KATSEYE의 데뷔곡 ‘Touch’를 처음 들었을 때,리듬, 감정, 연출이 절묘하게 맞아떨어진다는 느낌을 받았다.단어를 반복하며 리듬을 설계하고, 감정을 공간감 있게 쌓아 올리는 구조가 인상적이었다. 하지만 두 번째 곡 ‘Gnarly’는 그 기대를 무너뜨렸다.듣는 내내 “왜 이렇게 어색하지?”라는 생각이 들었고,그 불쾌감이 어디서 왔는지 곱씹게 만들었다.이 글은 두 곡의 차이를 통해,어떤 음악이 감정을 설계하고, 어떤 음악이 감정을 깨트리는지 구조적으로 풀어본 비평이다. Touch – 단어로 리듬을 만들고, 감정은 그 위에 얹는다 ‘Touch’는 단순히 “좋았다”로 끝나지 않는다.“Touch touch touch touch touch”라는 반복이단순한 훅이 아니라 비트와 타이밍을 설계한 리듬적 장치였다..